매운 맛이란? 매운 맛이라는 건 없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맛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매운맛도 맛 중에 하나이다, 맛 중에는 매운맛이라는 건 없다는 의견들이 있는데요, 오늘 정확히 알아볼게요!

매운 맛이란 맛일까? 통증일까?

매운맛은 촉각의 종류 중 하나입니다.

단맛, 신맛, 짠맛, 쓴맛, 감칠맛의 다섯가지 미각과는 달리 매운맛이라는 맛이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아요. 다만 우리가 매운맛을 느끼게 해주는 마늘, 고추, 박하 등의 식재료 성분이 다른 맛과 향미를 같이 가지고 있어서 복합적으로 느껴진 결과 매운맛이 존재하는 것처럼 인식되는 것이죠. 촉각은 혀의 미뢰 이외에도 존재하므로, 대부분의 매운맛을 띄는 성분은 혀 말고도 입술 등의 피부에서도 그 자극을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입술과 입 주변도 매운 것을 느낄 수 있죠. 고통은 감각 순응을 하지 않아서 매운 음식을 계속 먹는다고 해도 매운맛이 덜 느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해요. 매운맛의 종류에는 크게 휘발성 매운맛과 비휘발성 매운맛이 있어요. 휘발성 매운맛은 고추냉이, 겨자, 양파, 마늘에서 느껴지는 매운맛으로 매운맛이 그렇게 오래 유지되지는 않아요. 비휘발성 매운맛은 고추, 후추, 생강 등에서 느껴지는 매운맛인데 이것은 휘발성과 반대로 매운 물질이 혀에서 사라져도 매운맛이 혀에 남아서 오래 지속되는 게 특징입니다.

매운맛은 온도가 43도가 넘는 뜨거운 음식이 혀에 닿을 때 느끼는 고통과 비슷하다고 하는데요, 우유를 마시면 매운맛이 쉽게 가시는 이유는 비휘발성 매운맛이 무극성이기 때문에 우유 속 단백질인 카제인에 매운맛이 녹아 넘어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계란 노른자에도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있어 우유와 비슷한 방식으로 매운맛을 중화시킬 수 있다고 해요.

매운 음식을 먹고 배가 아픈 이유는 캡사이신이라는 성분 때문인데요, 캡사이신은 섭취된 후 3시간 이내에 80%가량이 소화기관에서 혈류로 흡수돼요. 그러나 캡사이신 자체가 소화기관을 자극하여 운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부 캡사이신은 중간에 흡수되지 않고 대장까지 이동하기 쉬워요. 소화기관의 운동 촉진이 심하고 대장이 예민한 사람은 이때 복통을 동반할 수 있어요.

매운 음식이 위장에 자극을 주어 좋지 않다고 하는 이야기는 신빙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라고 해요. 연구 결과로도 위장염처럼 애초에 위가 나빠져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매운 음식은 위염, 장염 등의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장이 약하신 분들은 되도록이면 매운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답니다.

오늘은 매운 맛이란 어떤 건지 알아보았는데요, 기존에 알고 계셨던 분들도, 새롭게 알게 된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이 글로 인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생활에 유익한 정보들로 찾아오겠습니다!